사는이야기

초등학교 입학 후 다시 찾아온 선택적 함구증 치료하기

필하우스 2023. 12. 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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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은 낯선 곳에서 말하기 어려운 아이예요. 유치원때도 5~6살 때는 선생님이랑은 거의 말을 안하고, 친한 친구 한두명 하고만 얘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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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 분리불안, 선택적 함구증 극복 방법 6가지

저희 아이들은 낯가림, 분리불안이 심하고 낯선장소에 가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말을 하지 않아요. 큰애때는 낯가림이 너무너무 심해서 제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 저에게 계속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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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가 되고, 선생님이랑 잘 맞았는지 2학기때부터는 선생님이랑 다른 친구들과도 말을 잘하고, 발표회에서 춤도 잘추고, 졸업식때는 앞에 나가서 마이크로 장래희망까지 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학교생활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잘 지내는 듯 했어요. 피아노 학원도 다녔구요. 그런데 어느순간 친구들과 잘 못어울리는거 같더라고요. 수업시간에 발표는 한다고 해서 친구관계에 대해 선생님과 상담을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여름방학 하기 며칠 전에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저희 딸이 학교에서 발표를 전혀 안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좀 충격이었어요. 딸램한테 학교에서 왜 발표 안하는데 한다고 얘기했냐고 물어보니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짠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어요.



학교생활을 어느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고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은 아이를 다그치기도 했어요. 말을 하면 칭찬스티커 붙이기도 해보고요. 자꾸 말을 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조급한 마음에 자꾸 그랬던거 같아요. 여기저기 상담도 해보고, 그러다가 엄마가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한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시 선택적 함구증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다니던 센터에서 어휘력 검사를 했는데요, 수용언어는 또래랑 비슷하지만 표현언어가 1년 정도 늦다고 하더라고요. 선택적 함구증 있는 아이들이 언어가 늦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검사를 한 번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1. 어휘력 키우기

 

언어가 늦은 아이들의 경우 어휘력을 키워주는게 중요해요. 제일 쉬운 방법은 독서인데요, 제일 쉬우면서도 어렵기도 해요.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해요.
의무감으로 책을 읽어주다보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기 마련이에요. 엄마가 먼저 책을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도 알아놓고,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질문을 하면 좋아요.
보통 책을 읽고 넘어가기 바쁜데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해요.
끝말잇기, 빙고 등과 같은 게임도 하고 있어요.

자기전에 누워서 숫자 덧셈, 뺄셈 암산도 하고, 끝말잇기도 하고 자요. 불안이 높으면 수학쪽으로도 문제가 나타난다고 해요.  


EBS문해력 교재를 두개 사서 조금씩 풀기도 하고 있어요.





2. 자립심 키우기

아이가 스스로 하는 일들이 많을수록 밖에서 생활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고해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다 챙겨주는 스타일이여서 요즘에는 스스로 해보라고 많이 격려하고 있어요.
양치하기, 세수하기, 양말신기, 샤워하기, 옷입기, 옷고르기, 책가방 챙기기 등 아이가 스스로 해볼만한 것들을 하게 하고 있어요.

고집이 세서 제가 져주는 경우가 많은데 규칙 같은거 좀 지킬 수 있도록 엄마가 단호해 지는것도 필요하더라고요.




3. 새로운 환경, 경험에 조금씩 노출시키기

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씩 적응을 하던 중에 피아노 학원을 다녀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다녀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딸은 낯선환경을 너무 싫어해서 유치원때도 학원을 다녀본적이 없거든요. 본인이 마음 먹었을 때 다니는게 좋을거 같아서  피아노 학원 두군데 상담 받아보고 같은학교 아이들이 비교적 많이 다니는 학원을 선택했어요.
7개월 정도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잘 다니고 있어요.  피아노도 곧잘치고 흥미있어 하더라고요. 피아노 학원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건 아니지만 친한 친구들이랑은 얘기도 하고, 한동안 학교앞 문구점에서 간식도 사가지고 학원에서 애들한테 나눠주기도 하더라고요.
학원 친구 한 명이랑은 시간날 때 한번씩 전화통화를 하면서 로블록스 게임을 하기도해요. 같은 학교 친구가 아니라서 그런지 말하는게 더 편한 것 같기도 해요.

얼마전부터는 태권도도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빠랑 1년동안 다니기로 약속을 하고 인형을 선물로 받아서 어쩔수 없이 다니기는 하지만 안다닌다는 얘기는 안하네요.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내기 보다는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학원을 보내거나 다양한 체험을 같이 해보면 좋을거 같아요.

롤러스케이트도 물어보니 타보고 싶다고 해서 조만간 같이 가보려고요.

 



4. 미디어 자료


오디오클립 중에서 서천석의 아이와 나 11화 말 안하는 아이, 말 못하는 아이 : 선택적 함구증 들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돼요.

금쪽같은 내새끼 6, 53, 96, 103회도 선택적 함구증에 관한 내용이에요.

유튜브 채널 육아메이트 미오님 영상이나 블로그 자료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선생님 딸이 선택적 함구증을 겪어서 영상들이 많더라고요. 예민한 기질의 아이 훈육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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