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실시! 대장내시경 하고 왔어요. 물약 마시는 꿀팁! 알려드릴게요.

 

40대가 넘어가면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해주어야 해요. 너무 귀찮긴 하지만 또 내 몸을 위한 일이니깐 빠뜨리면 안 되겠죠? 아직 이번 연도 건강검진 안 하신 분들은 얼른 하세요. 
저는 오늘 드디어 미루던 건강검진과 대장내시경을 하고 왔어요. 정말 너무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고 나니 후련하네요. 저는 3년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았는데, 혹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해서 이번에 건강검진할 때 대장내시경도 신청해서 하게 되었어요. 대장내시경 약은 알약과 물약이 있는데요, 알약은 두 번 해봤고, 물약은 한 번 도 안 해봐서 이번에는 물약으로 했어요. 건강검진 일주일전에 쿨프렙산이라는 물약을 받아 왔어요. 대장내시경 받기 전에 관장을 하기 위해서 마시는 물약이에요. 

주위에서 그 약물을 못 마시겠다고 해서 엄청 걱정을 했는데요, 제가 하는 방법으로 마시니 먹을만하더라고요. 물약 마시는 꿀팁! 알려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검사 5일 전

 

대장검사를 할 때는 검사 5일전부터 음식조절을 해야 해요. 검사 5일 전에 잡곡밥, 미역, 김, 다시마, 콩, 깨, 옥수수 씨 있는 과일 (참외, 수박, 포도)를 먹지 말라고 되어있어요.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 검사 전날까지 그냥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저는 5일 전부터 흰밥만 먹고, 김이나 이런 음식들을 먹지 않았어요. 깨는 몇 번 먹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
 
 

검사 전날

저는 오후 3시에 예약을 해 놓아서 검사 전날 아침, 점심은 간단히 식사가 가능했고, 저녁은 6시에 흰죽을 먹고, 이후에는 금식을 했어요. 그리고, 배가 고프면 생수를 조금 마셨어요. 
 
 
 
검사당일
 
새벽 4시
저는 혈압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 혈압약을 복용하라고 해서 혈압약을 먹고 다시 잤어요. 
 
 

오전 7시 50분
제로프리액 3개 복용 짜먹는 약인데요, 장내 기포와 가스를 제거해 준다고 해요. 
 

오전 8시

A제와 B제를 병원에서 준 통에 넣고 500ml 선까지 생수를 넣고 흔들어서 녹인 후 15분 간격으로  250ml씩 마셨어요. 
 
약 - 약 - 생수 - 약 - 약 - 생수 - 생수
 
이런순서로 15분 간격으로 먹으니 11시 15분에 모든 게 끝이 났죠. 
 
 
약을 마시면 중간중간에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해요. 처음에는 색이 진하다가 점점 흐려져서 나중에는 살짝 노란빛을 띤답니다. 변사진을 찍어 오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서 병원에 가서가서 보여줬어요. 깨끗하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대장내시경 물약 마시는 꿀팁!

사람들이 물약을 마실 때 처음에는 잘 마시다가 나중에는 역해서 못넘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약을 마실 때 처음부터 코를 꽉 막고 마셨어요. 그리고 반쯤 (250ml) 마시고 나서, 코를 막은 상태에서 물로 입안을 두세 번 정도 헹궈 주었어요. 코를 막은 상태에서는 향이 나지 않으니깐 좀 진한 이온음료 맛이 났어요. 그리고 바로 코를 막은 상태로 입안을 헹궈주어서 그런지 별로 역한 느낌 없이 잘 마셨어요. 
 
그리고 꿀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물약을 마시고, 화장실을 엄청 자주 들락거려야 하는데요, 이때 화장지로 항문을 닦으면 나중에는 헐어서 쓰라리게돼요. 제가 2번 해 본 경험으로 엄청 따갑고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화장지는 아예 쓰지도 않고, 비데용 물티수로 톡톡 두드리듯이 닦았어요. 그래서 하나도 헐지 않고, 아프지 않았어요. 
 
 
물약만 잘 마셔주면 병원가서 잠시 누워서 잠들면 내시경은 금방 끝나니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제가 알려드린 꿀팁 활용하셔서 검사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