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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장수풍뎅이 번데기 우화해서 성충으로 변했어요.

by 필하우스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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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우화사진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유충병에 담아서 키웠었는데, 3개월이 지나서 두 번째 통으로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번데기로 바뀌었어요. 번데기로 변하고 약 2주 위에 번데기 색이 짙어지고, 어른벌레의 모습이 나타나요. 

 

 

유충병 사서 장수풍뎅이 유충 옮겨줬어요. (tistory.com)

 

유충병 사서 장수풍뎅이 유충 옮겨줬어요.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서 유충병을 만들어서 키웠었는데, 뚜껑이 없다보니 톱밥이 자꾸 마르더라고요. 그래서 유충병 통을 새로 구입했어요. https://feelhousecontents.tistory.com/m/72 다이소 일회

feelhousecontents.tistory.com

 

 

허물을 벗고 나면 몸을 돌려서 뒷날개를 펼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때 앞날개의 색이 흰색이에요. 뒷날개에 체액을 넣어 날개를 펴요. 앞날개의 색이 점점 진하게 돼요. 하루가 지나면 뒷날개가 들어가고 날개돋이가 끝이 나요. 

 

번데기에서 우화하고 난 뒤 한 2주 정도는 번데기 방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하네요. 번데기 방에서 휴식을 취한 뒤 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장수풍뎅이수컷

저는 그것도 모르고, 번데기 방에서 바로 꺼내어서 장수풍뎅이 사육장에 넣어 주었어요.

처음에 숫컷 장수풍뎅이가 먼저 우화가 되었어요. 뿔에 있던 번데기도 다 벗겨내지 않았는데, 그냥 사육장에 넣어버렸죠. ㅠ.ㅠ 나무껍질 밑에 숨어 있다가 어느 순간 안보이더라고요. 작년에 키웠던 수컷 장수풍뎅이는 뿔 때문에 땅속으로 잘 못 들어가던데, 그것도 아닌가 봐요. 그다음 날 되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고요. 

 

그다음에 암컷 장수풍뎅이가 우화 되어서 넣어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날개 색이 좀 진해지고 나서 넣어 주었어요. ㅋㅋㅋ

 

 

젤리도 바로 먹는 줄 알고, 넣어 주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 있더라고요. 톱밥이 자꾸 말라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었더니 젤리 넣었던 밥통은 곰팡이가 생겨서 결국 버렸어요. 

 

그래서 장수풍뎅이가 죽은 줄 알고 찾아봤더니 원래 2주 정도는 번데기 방에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톱밥 속에 어디 있는지 보이지는 않고, 뒤적거리면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서 그냥 젤리 하나 놓아두고, 그대로 두었어요. 한 일주일 넘게 지나니 젤리를 먹었더라고요. 다행히 살아있었어요. 

 

며칠 전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딱딱거리거나 부웅부웅 하는 소리가 나길래 플래시를 켜고 거실에 나가보니 수컷 장수풍뎅이가 밖에 나와있더라고요. 너무 반가워서 사육장을 만지니 부우웅 하면서 날아오르길래 정말 깜짝 놀랐어요. 작년에 키우던 장수풍뎅이는 한 번도 날은 적이 없어서 뚜껑 열 때 별로 조심스럽지 않았는데, 무서워서 못 열겠더라고요. ㅠ.ㅠ

 

뿔로 사육장을 자꾸 치고, 날아다니고 시끄러워서 햄스터들이 있는 장난 감방에 같이 두고, 문을 닫았어요. 일단 수컷 장수풍뎅이는 살아있으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아직 암컷 장수풍뎅이는 보지 못했어요. 잘 살아있길 바라며 언젠가는 볼 수 있기를 바라야죠.

 

 

장수풍뎅이가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아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다시 성충이 되는 과정들을 다 보고 나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번데기 하나는 나눔 하고, 암튼 잘 커주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그렇게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 무난한 곤충인 거 같아요. 근데 야행성이고,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관찰하기가 쉽지 않고, 그렇게 재미있진 않아요. 햄스터는 그래도 한 번씩 등이라도 쓰다듬거든요. ㅋㅋㅋ

장수풍뎅이 번데기 우화해서 성충으로 변해서 너무 기쁜 나머지 포스팅을 해 보았어요. 

암튼 작년처럼 또 짝짓기 해서 알 낳고, 애벌레 키울 생각 하니 좀 귀찮기도 하지만 애들이 키운다고 하니 또 해봐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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