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풍뎅이 우리 왕풍이가 알을 낳아서 알이 애벌레가 되었어요. 유충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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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장수풍뎅이 우리 왕풍이가 알을 낳아서 알이 애벌레가 되었어요. 유충 키우는 법

by 필하우스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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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번식형 세트 꾸미기 완료!

요즘 학교에서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파트 언니가 장수풍뎅이 수컷을 구해준다고 하셔서 저는 장수풍뎅이 암컷과 장수풍뎅이가 살게 될 집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fee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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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에 암컷 장수풍뎅이 왕풍이가 우리집에 왔고, 7월 23일에 장수풍뎅이 수컷 태풍이가 우리집에 왔었어요.



태풍이가 엄청 적극적이었는데, 왕풍이가 계속 도망가는 상황이라서 짝짓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8월 3일에 알을 처음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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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커플 처음 만나자마자 짝짓기 시도!?

장수풍뎅이 암컷 왕풍이가 저희 집에 오고나서 며칠 뒤 드디어 낮에도 모습을 드러냈어요. 적응기간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일주일 안되서 모습을 드러냈어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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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상당히 위로 올라가 있어서 이상해서 봤더니 젤 윗쪽에 알이 보이더라고요.

 

쌀알 처럼 새하얀 알이 보이는데, 어찌나 신기하고 반갑던지요. 왕풍이가 기특하고 대견하더라고요.

알은 잘 덮어주라고해서 덮어 놓았었어요. 하나만 보여서 정확히 몇개의 알을 낳았는지 궁금했지만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알이 터질까봐 그냥 놔두었어요.

 

 

 

 

 

 

그리고 나서 2주 뒤인 8월 15일에 애벌레들을 발견했어요.

 

 

 

 

 

 

 

꼬물꼬물 열심히 발효톱밥을 먹고 있더라고요. 좀 징그럽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그랬어요.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애벌레를 발견하고 이틀뒤인 8월 17일에 태풍이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ㅠ.ㅠ

둘째가 울자 참고있던 첫째까지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간 태풍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이런 아픔을 또 애들이 겪으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첫째가 하도 울어서 괜히 키웠나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물고기 죽었을 때도 대성통곡을 한 마음약한 아이거든요. 저희는 큰 동물은 못키울듯 해요.

 

아이들이랑 화단에 가서 묻어주고 왔어요. 애벌레들이 커서 장수풍뎅이가 된다고 하자 또 금새 좋아하더라고요. 둘째는 ㅎㅎ

 

 

그리고는 며칠 있다보니 애벌레들이 한마리도 안보였어요. ㅠ.ㅠ 그 많던 애벌레들이 진짜 하나도 안보여서 처음에는 머지? 하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꺼내볼 용기는 안나서 그냥 포기하고 왕풍이만 마지막 순간까지 잘 키우자 생각해서 곤충젤리도 거의 매일 주었어요.

 

그렇게 한달가까이 지나고 10월 8일쯤에 큰 아이가 애벌레가 보인다면서 얘길해서 보니 진짜 애벌레들이 있는 거예요.

얘들아 살아 있었던 거니? ㅠ.ㅠ 왕풍이가 중간에 다시 알을 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애벌레들이 있어서 또 너무 기쁘더라고요. 거의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애벌레가 몇 마리인지 확인 하기 위해서 발표톱밥을 다 꺼내 보았어요. 왕풍이는 아직 잘 살아 주어서 다행이에요.

세달이 지나서 거의 수명이 다해갈 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밥도 잘 먹고 잘 다니더라고요. 집에 데려오고 나서 한번도 안만지고 밥만 줬어요. ㅋㅋㅋ

애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곤충 만지는걸 싫어해서 ㅋㅋㅋ 그래서 이녀석 스트레스는 안받았을 거예요.

 


 

 

혹시 날아다닐까 싶어서 밥그릇 위에 올려 놓으니 열심히 젤리를 드시고 계시네요. 한 번도 난적이 없어서 나는 법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ㅠ.ㅠ

 


 

 

크기가 다양한 애벌레들이 10마리 정도 되더라고요. 아주 작은 애벌레도 있는 걸 보니 최근에도 알을 낳은건지~~~

수컷도 없는데 그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암튼 넘 신기하네요.

첨엔 징그러웠는데, 자꾸 보니 귀엽더라고요. 맨손으로는 못만지지만 비닐장갑 끼고 만질수는 있어요.

 

애벌레를 통에 하나씩 키우기 위해서 몇 마리인지 확인해 보려고 꺼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그냥 지금통에 키우려고요. 톱밥 갈아주기도 번거롭고, 10마리 정도는 띄엄 띄엄 두고 키우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유충통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발효톱밥만 주문했어요. 작은 벌레들도 기어다니고 해서 이제 갈아줄 때가 된거 같아요.

 

장수풍뎅이 유충 키우는 법

보통 유충병에 한마리 씩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과밀하게 키우면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안전하게 유충병에 발효톱밥 넣어서 한마리씩 키우고, 발효톱밥은 3개월마다 갈아주면 돼요.

애벌레들이 많다면 좀 번거로울거 같아요. 그래도 제일 안전한 방법이랍니다.


 

리빙박스같은 넓은 통에 여러마리 키워도 돼요.

저는 톱밥 갈기 간편하게 키우던 통에 그대로 두기로 했어요. 발효톱밥을 새로 샀으니 톱밥이 오면 갈아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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