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책방] 열 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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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다산책방] 열 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장편소설)

by 필하우스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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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 이라니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여러 종류의 동물로 변하는 동물화가 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예민하고, 까칠해지고, 반항을 하는 성격으로 변한다. 이성적이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모습 때문에 동물로 변한다는 설정이 꽤 재미있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동물로 변하면서 겪어 나가게 된다. 

곰, 하이에나, 기린, 원숭이, 들개 등 다양한 동물들로 변하는데, 자신의 성격과 생각을 반영한 모습으로 변하는 듯하다. 

동물화 된 아이들은 서로 소통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는 소통이 되지 않는다. 

또래집단의 특성이 강한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착한 아이들은 동물화가 되어도 착한 일을 하고, 나쁜 아이들은 동물화가 되어도 돈을 뺏으러 다닌다던지, 주변 동물을 죽이는 등 나쁜 짓을 하고 다닌다.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동물화로 인해 겪는 여러 가지 상황들로 훌쩍 성장해서 다시 사람이 된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심하게 겪는 아이도 있고, 소리 소문 없이 지나가는 아이도 있다. 

 

동물화 된 아이들은 일반 동물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자신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하기 때문에 동물들은 공격을 한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은 동물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가족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동물이 되었지만 여전히 귀하고 예쁜 내 자식인 것이다. 반면에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들이나 가출을 한 아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힘겹게 지낸다.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들은 동물이 되어서도 나쁜 짓을 저지르거나 나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동물의 세계는 정말 약육강식의 세계다. 인간은 그나마 선과 악이라는 개념과 이성이 있기 때문에 동물보다는 덜하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열 다섯에 곰이 된 사춘기 아이 태웅과 동물이 된 그 주변 친구들,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사춘기 아이들이 읽어보면 공감되는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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