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비] 페인트 ( 이희영 장편소설 ) 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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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창비] 페인트 ( 이희영 장편소설 ) 청소년 추천도서

by 필하우스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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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는 이희영 장편소설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청소년 추천도서로 많이 나오길래 원래 아들한테 읽어보라고 빌려준 책인데 읽지 않아서 내가 읽어 보았다. 내용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책을 다 읽었다. 미래에 정부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부모를 면접보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NC센터는 버려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NC센터는 크게 세 곳으로 분류가 된다. 갓 태어난 아기, 미취학 아동을 관리하는 퍼스트 센터, 초등 입학 후 열두 살까지 교육하는 세컨드 센터, 열세 살부터 열아홉까지 부모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라스트센터.

제누 301은 열일곱살이라서 라스트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의 아이들은 가드들의 지도아래 생활을 한다. 열세 살이 되면 자신을 보호하고 키워줄 부모를 면접을 통해서 고를 수 있다. 아이들은 센터에 들어온 달로 이름이 정해진다. 1월의 남자는 제누, 여자는 제니, 6월은 준과 주니 이런 식이었다. 

부모가 정해지면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선테 밖에서 생활하게 되고, NC출신이라는 사실이 사라지게 된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대신에 정부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제누 301은 정부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찾아오는 부모들의 과한 친절과 가식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열아홉 살이 지나면 NC센터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부모를 만나는 것이 좋다. 부모를 못 만나고 센터를 나가게 되면 NC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가기 때문이다. NC출신들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누 301은 솔직한 젊은 부부를 만났는데,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솔직한 부분이 다른 부모들과는 다르게 가장 마음에 들어서 3차 면접까지 봤지만 결국 부모로 선택하는 것은 포기한다. 센터 몰래 연락처를 건네준 부모는 제누가 센터에서 나오게 되면 다시 만나 진정한 친구가 되기로 한다. 

제누 301은 NC 출신으로 사회에 나가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결심한다. 

 

미래에는 정부가 정말 아이들을 관리해야 할지로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 거 같아서 더 집중해서 읽었던 거 같다.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을 낳지 않으려고 하고, 정부가 관리해서 아이들을 키워주고, 커서 다시 사회로 내보낸다는 게 어쩌면 가상이지만 일어날 법도 한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 부모로 인해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제대로 된 양육이 안 되는 가정일 경우 아이들이 고통을 받으면서 자란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미안한 일이 참 많고, 제대로 키우기 있는지 고민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크면서 생기는 고민과 문제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일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아이들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게 뒤에서 인도를 해주어야 하는데 앞에서 자꾸 끌기만 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다. 

제누 301은 상당히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인 거 같아서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보다는 사회에 당당히 나가서 안 좋은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당당하게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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